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책215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추혜인) 나는 구독하던 취업/이직 유튜버에게 빡친 적이 있다. 대충 이런 발언 때문이었음. "읽고 나서 직무나 업무적으로 자기를 계발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책은 시간 낭비. 물론 재밌으려고 읽을 수 있지만, 그럴 때가 아님. 뒤쳐짐." 저 발언을 듣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일단 본인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평가(절하)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생각. 얼마나 잘났든 누구가를 배제, 배척, 비하하는 발언은 정말 품위없는 행동이라는 생각. 물론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발화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 (사적인 대화라고 해도 어? 싶었을만한 발언을 유튜브에 올리는 거니까) 그리고 딱히 스펙용 자가 발전을 추동하지 않더라도 내 인생에서는 깨닫기 힘든 인생 간접 체험, 사유와 깨달음을 얻.. 2022. 2. 7.
현대조선 잔혹사 (허환주) 사실상 도저히 지킬 수 없는 현장 상황에도 옳은 지시를 담은 공문을 보내두고 면피하는 원청 설령 그 공문 내용을 지키는 즉시 뒤에서 계약 해지를 당하는 하청 그 공문 내용을 안 지키다 사고가 나면 모든 책임을 지는 하청 그러다 산재가 나면 은폐에 목숨거는 원청 그 과정에 도움을 주는 여러 기관(특히 지정 병원) 등.. 이 모든 것은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돈아까워서 안하고 있을 뿐. 그러나 어렵다는 상황에서도 조단위 배당금 챙길 정신은 있었나 봄. 선심성 공약 그만하고 제발 이런거부터 잡았으면 좋겠다 제발.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6.
탈코르셋 : 도래한 상상 (이민경) 모두가 이 레이스의 승자라는 응원의 말 대신 레이스가 계속될 이유가 없다는 말이 절실하다. 가슴이 뛰는 문장이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28.
제르미날 (에밀 졸라) 마치 내가 탄광 밑에 깔려 있는 듯한 숨 막히는 경험을 했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26.
기억나니? 세기말 키드 1999 (이다) 아니 너무 재미있었다... 디자인과 폰트보고 버튼 눌려서 바로 읽었는데 작가님과 10년 좀 안되게 터울 차이가 나는데도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역시 에세이는 재미있어...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24.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데이비드 엡스타인) 조기 교육으로 체스천재를 키워낼 수 있는건 맞지만 세상은 체스처럼 정확하고, 통제할 수 있는 판이 아니란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음. (맞는 말이라 생각된다. 삶에는 너무 변수가 많아...!) 여튼 조기교육형과 대기만성형 케이스들을 (조금은 후자의 편에서) 서술하고 있는 책이라 나이가 들수록 나는 나도 결국 평범한 사람이구나...ㅠ 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 같은 책 ㅠㅠ! (나 포함...)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21.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추적단 불꽃) 화가 날 걸 알면서도 이제서야 읽게 되었고 모르는 사실들이 많았어서 부끄러웠고 무엇보다도 미안했고 그리고 고마웠고...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20.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안휘경, 제시카 체라시) 사실 처음부터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도 그럴게, 나도 잘 모르니까 이 책을 읽었을 것 아니냐고 ㅎㅎ...) 그래서 아 완독까지 조금 힘든 길이 되겠다 싶었는데 왠걸, 갈수록 맞춰지는 느낌을 받음. 구성에서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했음이 느껴졌다. (물론 어느 책이 안 그렇겠냐만은...) 특히 A to Z까지의 라인업을 짜느라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음. 그래서 처음에 목록을 봤을 때 생각한 게, 어 이거 목록 보지 말고 그냥 읽으면서 다음 알파벳에 이어지는 문장이 뭘까!를 생각하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는데 재밌었음. 뭐랄까 좀 웃기기도 했고. 웃겨서나 비웃는게 절대 아니라,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져서 웃는 그런 웃음...! 여튼, 몰라서 읽은 책이라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 2022. 1. 18.
목로주점 (에밀 졸라) 정말 대단한 책이다. 눈 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 극혐인데 한편으론 불쌍하고 또 짜증나고 스트레스받고... 책 속 인물들과 인간 대 인간으로서 교감하게 되는 책.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17.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이길보라) 아이고... 세상엔 너무 대단하고 멋있고 빛나는 사람들이 많다 ㅠㅠ 계속 책 써주셔요... 너무 흥미롭고 또 힘이 되니까 ㅠㅠ...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14.
다시, 책으로 (매리언 울프) 컴퓨터가 인간처럼 되는 걸 걱정할 때, 인간이 컴퓨터 처럼 되는 것 또한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난 내가 옛 감성 or 과거의 버릇 때문에 인쇄물에 더 집중을 잘 하고, 더 편하게 느끼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는 연구 결과 등을 알려줘서 (내심) 흡족했던 책! 다만 종이책과 인쇄물 타목의 고유한 장점을 읊는 이 책을 나는 이북으로 읽었다는게 또 킬포ㅎㅎ...ㅎㅎ..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12.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박민영) 뭐랄까... 처음엔 50세 이상인 분들이 많이 읽어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조차도 어떻게 보면 일반화고 편견이고 혐오겠더라. 그냥 모두가 많이 읽어줬으면 하는 책. 물론 읽고 생각 안 해볼 사람들은 계속 안 해보겠지만 ㅎㅎ..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10.
나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말한다 (신현호) 요즘 부쩍 데이터에 관심이 많아져서, 어렵지 않게 워밍업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던 중 발견한 책. 내 예상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8.
걸어서 환장 속으로 (곽민지) (나의 뇌피셜 기준이지만) 정말 독보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구성이! 모든 책이 이렇게 재미있게, 빨리 잘 읽히면 얼마나 좋을까!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1. 7.
완전한 행복 (정유정) 오... 오... 아오... 신유나... 이걸.. 말을 섣부리하면 대형 스포라... 아 근데 신유나 너무 짜증난다는 것^^ 그가 선택한 최후도 맘에 안 들어^^... *사진출처: 네이버 책 2022. 1. 5.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아날로그를 사랑하지만, 뭐랄까 완전히 납득하기는 어려운 책. 이 분... 좀 일반화를 자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기 때문. 코시국 이후 + 비슷한 재앙을 대비해 바뀌어 가는 현 시국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아날로그는 망하지 않았다-는건 알겠으나, 성공 사례와 수치들만 모은 느낌이고 사각지대에 있는 사례들은 언급하지 않았음. 너무 원사이드 게임 아니냐고 ㅠㅠ 특히 저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구매했으나 불쾌했던 단 1개의 사례를 제시한 후 전자상거래의 판매상은 구매자와 개인으로서 깊으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는게 킬포였다. 일단 요즘... 당근만 봐도 아닌 것 같구요...? 물론! 당근은 한국의 앱이고, 또 당근에서도 악질적인 경우도 많긴하나 그건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임. 그냥 장단이 있.. 2022. 1. 4.
미루리 미루리라 (곽민지, 이진송) 아 너무 기다린 책이고요??????????? 아 물론 공부를 미루고 이 책부터 읽었고요...?ㅎㅎ.. 프로 미루미의 기분을 잔뜩 머금고 완벽하게 읽고 싶은 마음에 미리 셀프 브금 월드컵까지 진행해뒀고, 채택된 음악을 틀고 누워(중요)서 정독했다. 결론적으로 너무 재밌었고요... 말 그대로 낄!낄! 거리면서 읽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낄낄거릴 수 있다는걸 세상사람들은 절대 모름... 나도 몰랐거든...) 이걸... 얘기를 하다보면 스포가 될 것 같으니 이만 줄이겠다만 책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 완료했고, 자주가는 도서관에 도서구비 신청 완료했다는 말을 남겨본다ㅠㅠ 너무 재미있었던 책. P.S. 브금은 내가 '발등에 불 떨어지고 극한의 효율을 뽑아내기위해 듣는 클래식' 중 하나인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 2021. 12. 31.
광대하고 게으르게 (문소영) 아 지난 번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의 무게가 모두 흉기급이어서 (어깨 빠지는 줄... 막급후회... 페이지 수 안 보고 그냥 예약함...) 이번엔 들고다니면서 이동할 때 보기 쉬운, 부담없는 책으로 빌려야지ㅠㅠ 하는 맘으로 빌렸던 책 중 하나. 물론 그 이유 때문으로만 빌린 책은 아니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관심도서에 추가해뒀던 책이라 궁금하니까 쪼끔만 읽다가 자야지-했는데 흠... 다 읽고 나서 잠... 넘나 나와 코드가 잘 맞는 재밌는 책 감사합니다 ㅠㅠ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지 그리고 마지막장 외지에 있던 책들도 도서관 홈피 관심도서에 넣음 ㅠㅠ신난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