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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책215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운동 일기 (이진송) 차녀힙합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이 에세이를 읽고 난 후에 느낀 점 이 책에선 아직 작가님의 광기가 제대로 드러나진 않은 느낌이라 새로웠다는 것!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았지만 약간 점잖은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차녀힙합은 진짜 재미있는 친구랑 드립치면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회의에서 만난 협력업체 대리님과 즐거운 대화를 나눈 느낌(현실에선 있을 수 없죠 이런 일) 이 시대를 이끄는 밈인간 작가님이 계속 재미있는 책을 내주셨으면 좋겠어 기회가 되면 계간홀로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 사족) 그나저나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좋은 표현마다 줄이 그어져있길래 되게 무지한 독자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또 그 밑줄에 동의는 했었음ㅋㅋ 2022. 7. 25.
차녀힙합 (집밖의 세계를 일구는 둘째의 탄생) ㅋㅋㅋㅋ....오....ㅋㅎㅋㅎ.....아미친ㅋㅋㅋㅋㅋ...?????... 하...팍씨....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ㅋ.....;;;;ㅋㅋ......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숙연)..... 허참.....ㅋㅋㅋㅋㅋㅋ 아오....엥???....ㅋㅋㅋㅋㅋㅋ....피식.....푸식....ㅋㅋㅎㅋㅎㅋ 가 내 감상이다. 일단 팟빵을 통해 알고 있었던 작가님이지만, 막상 글은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나랑 결이 잘 맞다고 생각했음. 표현이 너무 재밌어... 그리고 소재 자체가 너무 귀하고 유니크하다 진짜 이제는 차녀들이 멸종위기라 꼭 보존해야함 (이라고 K-장녀가 건방지게 떠들어봅니다) 이제 작가님의 운동에세이를 읽으러 가보련다. 2022. 7. 25.
믿을 수 없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게 억지스러운 (콜센터상담원) 일단 제목에서부터 이 직업의 고충이 3D로 느껴져서 진짜 제목 잘 지었다 싶었음. 책 크기도 마음에 들었고, 표지 디자인도 좋았고. 예상 가능했지만, 예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담아낸 내용도 좋았다. 내가 겪을 수 없는 이야기(중 특히 직업과 관련된)를 담은 에세이는 언제나 흥미롭다. 그나저나 인간은 참 신기하다... 같은 종족인데 엄청 멀쩡한 사람도 있고, 놀랍도록 이상한 사람도 있고... 2022. 7. 24.
취미가 무엇입니까? (문경연) 나름 취미부자라는 부심을 갖고 있는 내가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었다. 최근 술술 넘어가는 에세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후루룩 읽어지지는 않더라. 논문은 아니지만, 논문(혹은 비슷한 학술 자료였나... 정확히 기억이 잘 안 남)을 쓰고 나서 아쉬웠던 점을 보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책이니, 나름의 집중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완전 어렵느냐? 책이 기느냐? 그건 절대 아님. 복잡하다고 할 수 있는 사례를 비교적 간단한 호흡과 예시 자료를 통해서 잘 설명해 두었다. 여튼, 난 평소에 취미라는 게 원래부터 있는 거 아니었나? 라고 생각해왔었다. 별로 깊게 생각조차 하지 않았음... 당연한 것 이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인지되는 취미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났느냐-라는 주제뿐 아니라 어떤 개념적 변.. 2022. 5. 1.
영상번역가로 산다는 것 (함혜숙) 궁금해져서 이 책이랑, 영상번역가로 먹고살기 라는 책을 빌렸고, 이 책을 먼저 읽다가 알게된 놀라운 사실 영상번역가로 먹고살기 라는 책이 이분이 원래 쓰셨던 동명의 책의 저작권을 침해했단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 ㅎㅎ... 출판사라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모를리 없었을텐데, 막 20년 전도 아닌데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 책을 먼저 읽은 게 다행이었고, 그 책은 안 읽기로 결정했다 ㅎㅎ... 여튼 이 책에서,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들에 대한 확실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4. 11.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 (정연진) 운동 뽐뿌 오는 책.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4. 5.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조라 닐 허스턴) 이렇게 대놓고 판을 까는 작품이라니 내가 왜 이걸 이제 읽은...? 거의 100년 전이 배경인 책인데도, 현생에 오버랩 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음... 책에 대한 감상과는 별개로, 솔직히 번역때문에 읽는 게 너무 힘들었다... 딱 파파고 느낌. 어느 정도는 우리말로 정제를 좀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작품해설을 보니, 원어에서 특정 지역의 흑인 방언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원어어민 조차도 원어에 대한 번역이 필요했던 작품이라던데... (방언을 번역한 문장은 다음과 같다: 아니, 고맙지만 사양할게. 몇 발자국 되지도 않은데 아무것도 날 붙잡아갈 수 없어. 어쨌든 우리 남편 말로는 일류 귀신이라면 나를 붙잡아가려 하지 않을거래) 사실 아래 두 문장은, (위에 방언이 쓰인 문장을 보.. 2022. 3. 11.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청소년기 이후 처음으로 다시 읽는건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만 번역이나 작품해설은 조금 업데이트를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3. 10.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권김현영) 아직 읽어야 할 책들이 많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26.
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내 (김송희) 다른 책 리뷰에서도 썼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분들 (즉 한국에서 소위 '정상 루트'라고 일컫는 삶과 조금은 다른 삶) 의 에세이가 더 더더더더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25.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이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진귀한 경험이었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20.
나를 망치는 나쁜 성실함 (전민재)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상황은 다르지만 그래도 공감대의 교집합이 분명히 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참 왜 이렇게 힘든 게 많을까싶다.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힘들아야 할까? 몰 잘못했는데...? 게다가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극복하는 것도 힘들고. 무엇보다도 의지가 생기는 것 조차 힘들 만큼 벼랑 끝인 경우도 있고. 세상이 뭔가 잘못된 건 틀림없다. 인터넷에서 본, 어떤 스님이 하신 강의의 캡쳐가 생각난다. 왜 사는 것인지 삶의 이유를 생각하지 말라고, 그 끝은 결국 죽음이라고. 그러니 현재를 살라고. 맞는 말이다. 근데 솔직히 생각을 안 하기엔, 무시해버리기엔 너무 이상한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난단 말이지. 잘 모르겠다 정말...!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18.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곽민지) 이번 책도 너무 재미있어서 후딱 읽어버림... 책을 내주고 목소리를 내 주어서 고맙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17.
페미니즘의 도전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정희진) 우선 이 책을 이제서야 읽은 나 자신에게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2005년에 쓴 책에서 문제로 제기한 부분들이 2022년인 지금에도 통하는게 놀랍다. 그리고 나름으로 조심한답시고 언행을 검열하며 살고 있지만, 이제서야 알게 된 부분들도 많아서 충격이었다. 지금 생각나는 예시는 세 가지 정도인데... 내일 보자라는 말은 시각 장애인을 배제하는 말이었고 양성평등이라는 말은 성이 과연 완벽히 남자와 여자로만 나뉘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말이었으며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말은, 여태껏 여성이 생활해온(무료로 헌신해 온) 가정이 사회가 아니라고 상정하는 말 (그래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가정폭력 등)이 사회의 정의가 닿기 힘든건가)일 수도 있는 등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들 속에 깊이 배여 있는 차별과 편견.. 2022. 2. 16.
작가의 편지 (마이클 버드, 올랜도 버드) 아니 이런 보석같은 책이 있었다니... 사실 당대의 작가들이 당신들의 사생활을 담은 편지가 이렇게까지 공개되는 것을 기꺼워 할지는 의문이다만...ㅠㅠ 독자 입장에선 너무 선물같은 책임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13.
서른다섯, 직업을 바꿨습니다 (이혜미) 제목만 봐도 벌써 공감된다. (무려) 한 두가지 전문성으로 먹고 살기 힘든 (무려22) 백세시대를 사는 현대인으로서 지나칠 수 없었던 책 현대인으로서의 공감대 말고도 비슷한 나이라든지,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한 상황이라든지 하는 많은 공감대가 있었다. 다만 나의 부모님이나 지인들은 결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라, 그러한 고민을 담은 부분은 새로웠다. 사족을 덧붙여보자면... 내 경험상, 지방에 계속 계시는 분들이 결혼에 대한 집착이 크다고 느꼈다. 서울에서 만난 동년배들 중에선 결혼하는 자들을 더 찾기 힘들고, 어른들도 딱히 권하지 않음. 한국 사회 구조 특성상, 여성분들에게 딱히 이득될 게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추측. 게다가 요즘은 현실적인 문제가 더 암담해졌고, 딱히 나아질 것 같지도 않.. 2022. 2. 12.
작품 (에밀 졸라) 에밀 졸라는 훌륭한 사람, 훌륭한 작품을 써낸 사람임은 틀림없다. 이미 읽었는데 다시 읽거나 혹은 이번에 처음 읽는 그의 책들 덕분에 많은 사색을 할 수 있었다. 다만 간혹 그 시대의 남성이 가진, 시야의 한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 여성 캐릭터에 대한 편견 혹은 여성에 대한 무지를 가감없이 펼치고 있는 것이 조금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짐승을 읽으면 생각이 좀 바뀌려나. 글쎄...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11.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악셀 하케) 품위 있는 행동이나 무례한 행동을 알려주는 책은 아님. 다만 어떤 행동이 저 단어들에 수렴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되는 책. *사진출처: 네이버 DB 202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