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부터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도 그럴게, 나도 잘 모르니까 이 책을 읽었을 것 아니냐고 ㅎㅎ...)
그래서 아 완독까지 조금 힘든 길이 되겠다 싶었는데 왠걸, 갈수록 맞춰지는 느낌을 받음.
구성에서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했음이 느껴졌다.
(물론 어느 책이 안 그렇겠냐만은...)
특히 A to Z까지의 라인업을 짜느라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음.
그래서 처음에 목록을 봤을 때 생각한 게,
어 이거 목록 보지 말고 그냥 읽으면서 다음 알파벳에 이어지는 문장이 뭘까!를 생각하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는데
재밌었음. 뭐랄까 좀 웃기기도 했고. 웃겨서나 비웃는게 절대 아니라, 고민의 흔적들이 느껴져서 웃는 그런 웃음...!
여튼, 몰라서 읽은 책이라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애매하게 알던 or 잘 모르던 작가명이나 작품명을 보고 구글링하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러모로 재미있었던 책.
*사진출처: 네이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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