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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 (오기가미 나오코) 시사회를 보고 왔고, 재미있었고 추천한다.포스터를 보면 뭔가 스릴러인가? 싶었고초반엔 좀 그런 느낌인데 갈수록 드라마인듯 코미디인듯 스릴러인듯... 다양한 재미가 있었음. 실제로 관객들이 사람들이 많이터졌고(웃겨서 웃는게아니라 상황이... 그냥 웃김;) 어떤 종류의 억압이든 누르고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크든 작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같음. 감독님이 카모메 식당 감독님이신데...솔직히 그 영화는 재미 없었는데, 이 영화는 훨씬 좋았음... 그리고 츠츠이 마리코님 너무 대단하시다... 다른 영화도 보고싶어짐. 아 근데 웃기다고 해서 코미디를 생각하고 가면 안 되고그냥 드라마 장르 영화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면 될 듯? 2025. 1. 8.
무파사 (배리 젠킨스) 라이온 킹을 좋아하거나, 본 사람들에게는 추천.후천적 떡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부분들을 눈치채는 묘미가 상당하다감독이 배리 젠킨스라고 하니... 말 다 했지 뭐. 근데 동물이 말을 하는 것 까지는 적응을 했는데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됨...이 부분을 제작진도 알아서 노래를 단순하게 만든 건가 싶기도 하고...그런 의미로 오에스티에서 주목할 부분은 없었음... 아, 근데 타카(스카)가 원작에서부터 영국 억양을 썼던 것을 생각하면이 떡밥들이 후천적인 게 아니라 진짜 애초에 설계된 것이었을 수도...!이 디즈니는 진짜 재밌는 거 자기들끼리만 알고 나쁘다!!! 그나저나...써클 오브 라이프를 떠나서어쨌든 자기들을 잡아먹는 사자를 초식동물들이 돕는다고 나서는 것이여전히.. 좀 기괴하게 느껴.. 2025. 1. 6.
오징어 게임 시즌2 마케팅을 하는 규모를 보면 진짜 돈을 많이 벌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현존하는 모든 콜라보와 마케팅 채널을 활용하고 있더라고, 일 하는 사람들은 힘들지만 그래도 보람 있을 듯? 그나저나 난 시즌1은 몹시 불호였었는데 오히려 시즌2가 더 괜찮다고 느껴졌다.일단 시즌1에서 보여진 쓸 데 없는 정사 장면 같은 게 없어지고,시즌1보다 캐릭터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주연을 위한 도구가 아닌 서사가 부여된 부분이 특히 좋다.(그럼에도 트렌스젠더 역할을 왜 트렌스젠더에게 맡기지 않았느냐-하는 외국 반응은 너무 공감함)그리고 주연 배우의 입체성도 주목된다.이 사람이 정의롭기만 해서 고답이 같은 결정만 내렸으면 재미도 없었을 거고프론트맨이 서사에 끼어들 여지도 없었을 듯 하여, 영리한 시나리오라고 생각됨. 시즌2와 시.. 2025. 1. 5.
피키 블라인더스 넷플릭스에서 봤는데...시즌 1은 그러려니 했고 어떤 부분은 응원을 하기도 했으나2와 3에 이어 4를 보는 현 시점에서는 토마스에게 점점 정이 떨어지는 중... 결국 살인자이자 범죄자고, 그 수익으로 잘 사는 거 아닌가?시즌 4에서는 더 본격적으로 가족과의 균열이 보여지고 있다.외부의 적 때문에 간신히 붙어있긴 한데...글쎄 이게 시즌 6까지 올라와있던데결국은 토마스가 나락을 가는 이야기였으면 해. 2025. 1. 4.
좋거나 나쁜 동재 비밀의 숲을 재밌게 봤어서(물론 시즌2보단 시즌1을 더)좋거나 나쁜 동재도 보게 되었음. 솔직히 7화 정도 까지는 재미가 없었다...근데 후반부는 달랐지만, 앞의 무감동을 상쇄할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던 듯 함...그래도 스핀오프라는 것이 꽤 특별한 도전이라고 생각된다.동재라는 캐릭터 자체가 매력있는 건 틀림이 없기에... 2024. 12. 31.
뮤지컬 알라딘 (샤롯데씨어터) 서경수, 정원영, 민경아 캐스팅으로 봤다.화려하다는 평은 많았기 때문에 좀 기대했는데초반엔 그게 의상 위주 아닌가? 이 정도는 다른 곳에서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중반부에 특정 장소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오우... 했었고 화려함 인정 위에 기록용으로 주연 삼인방 이름만 적긴 했지만모든 분들이 다 너무 잘 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그리고 솔직히 포켓지니인 정원영이 너무 기대 이상으로 잘 하셔서 놀랐다.이분의 다른 작품은 본 적이 없는데, 꾸준히 뮤지컬을 해 오신 분이시더라고.이번에 인생캐를 만나신 것 같은데, 아마 다음 작품도 찾게 되지 않을까 싶음. 아 그런데 알라딘을 다시 보고 싶느냐? 그건 아님...다른 캐스팅이라고 해도 딱히 그 피켓팅을 뚫어가면서 보고 싶진 않더라.아무래도 좀 어린이 뮤지컬.. 2024. 12. 30.
서브스턴스 (코랄리 파르쟈) 영화를 엄청 많이 보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주기적으로 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요즘 나오는 영화들에 큰 감흥이 없는 상황이거든요.액션, 기술 그리고 스토리면에서 크게 새로울 게 없기 때문에...근데 이 영화는 달랐음. 호불호가 씨게 갈리는 영화긴 하지만, 나는 호의 입장이다.24년에 영화로 이 정도로 충격받고 멘탈 나가기는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임. 말할 수 밖에 없는건 역시 시각적인 충격 부분인데...2시간 정도까진 어휴 그럴 수 있지 싶다가 마지막 30분 동안은 아예 질려버린단 말이지(감독님은 기 싸움을 건 적이 없지만) 감독과의 기 싸움에 밀버림. 진짜 뚝심있게 밀고 가시더라. 근데 이렇게까지 지긋지긋하게 만든 이유도 알 것 같아서 납득이 가고앞으로 징그러운 영화의 척도는 이 영화로 세우려고 함. 아.. 2024. 12. 29.
빅토리 (박범수) 음... 돋보이는 일부 대사들이 있긴 하고,또 여성서사라 응원을 하고 싶었는데서사보다는 춤 추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이 영화가 느슨해졌다.춤 재간도 납득이 안되고, 감동 모먼트도 설득되지 않았다.처음에 디디알 장면부터... 춤 관련 장면을 자꾸 풀로만 보여주고뭔가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설득장면도 없고,서로 자존심 세우다가 안팎으로 싸우는 장면만 있고갑자기 스턴트를 성공하는 것도, 갑자기 축구를 잘 하는 것도이걸 진짜 필요한 만큼만 짧게 보여주고 스토리를 넣었다면 훨씬 괜찮은 영화가 됐을 것 같다. 어렵게 모인 배우들일텐데... 너무 자기만족적인 연출로만 꾸려진 영화가 아쉬웠다... 쿠키영상은 있다. 크레딧 나올 때 같이 나옴. 2024. 12. 28.
지배종 보고 탄식이 나왔던 드라마다...08년도 아이언맨에서 나온 레벨의 기술이나 스토리를처음보지? 신기하지? 느낌으로 전시하는 게 가장 안타까웠는데연출을 잘 모르지만... 되게 올드한 드라마라는 느낌도 받음... 추측이지만... 아마도 만든 사람만 만족하는 드라마였지 싶고시청자는 확실히.. 만족하지 못 했다. 2024. 12. 27.
열혈사제2 오... 난 시즌 1을 안 봤지만 2는 정말로 내 스타일이 아니다.2가 1보다는 더 뇌절이라고는 하나... 너무 개연성도 뭣도 없지 않나... 하는...시청률이 11%이 꾸준한 것은 1편의 팬들이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2024. 12. 26.
금미옥 국물떡볶이 (480g) 이것도 비마트에서 정가 5890원에 5290원에 구매했다.꾸덕한 느낌의 석관동이랑 다르게, 얘는 국물떡볶이임이 명실상부함.이것도 재구매 의사 있음! 2024. 12. 25.
석관동 오리지널 떡볶이 (520g) 비마트 정기 5990원인데 할인가 5290원에 구매했다.쫀득한 떡의 맛이 일품임. 재구매 의사 있음! 2024. 12. 24.
모아나2 (데이비드 G. 데릭 주니어) 난 모아나2 호였음.아 물론 스토리가 없긴 함.그럼에도 (생각없이 볼 수 있는) 볼거리는 많이 제공했고일단 오에스티가 디즈니가 추구하던 틀에서 살짝 벗어난 느낌이라 더 좋음.그.. 마탕이 성우분이 아휘마이 프레이저라는데.. 정보가 없다...엘사 레리꼬의 마오리족 언어 녹음을 맡았던 분이라는데앞으로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음. 2024. 12. 23.
엠호텔 (정창익) 그 현대 광고인지, 손석구가 나왔던 단편영화를 필두로CGV에서 단편영화 상영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지금 폴라로이드 작동법이라는 영화도 상영 중이고. 이 영화도 7분짜리 단편 영화인데, AI가 만든 게 특별한 점이다.관객평보니 기술적인 부분의 호불호가 꽤 갈리던데 난 호였다.말을 하는 부분이 어색하긴 한데, 게임이나 만화 영상은 이제 사람이 안 만들겠구나 싶어서 씁쓸하더군.그렇다면 영화로서는 재미가 있었을까? 흠... 솔직히 좀 아쉬웠다.뭔가 영화로서의 기능보단 AI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더 커 보인달까?단편영화라서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이유가 안 되는 것 같음. AI영화에 관심이 생긴다면 더팩트 박지윤 기자님의 기사 참고하시길 Click짧게 요약하자면 지금 상영 중인 또 다른 는 AI를.. 2024. 12. 22.
소방관 (곽경택) 실화의 숭고함에는 머리가 숙여지지만영화로서는... 2024. 12. 16.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내가 여러번 썼는데... 솔직히 예술의전당 전시를 그렇게 좋아한 적이 없다.관객 입장으로서 좀 불편한 점을 느꼈거나 & 전시 자체가 딱히 모르겠는... 느낌이었기 때문인데이번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는 너무 좋았다. 우선 카라바조의 작품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으나카라바조가 살던 시대 전후 혹은 카라바조에게 영향을 받은 그림들과, 카라바조의 그림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함전시공간 내부 디자인도 너무 괜찮았고(먼가 외국 미술관 스타일... 그냥 나만 그렇게 느꼈을지두...)작품명을 알려주는 안내판도 잘 보이고, 사람들끼리 동선도 안 꼬이게 잘 배치해뒀고.지인에게 당당하게 추천해줄 수 있는 전시였음. 아, 평일 오후에 갔는데 카라바조 전시의 대기는 전혀 없었다... 2024. 12. 15.
이처럼 사소한 것들 (팀 밀란스) "갈등에 치열해 본 모든 이들에게." 원작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의미있게 본 영화다킬리언 머피는... (오스카 수상 유무를 떠나서) 정말 대단한 배우다. 2024. 12. 14.
아들들 (구스타브 몰러) 이렇게 극한의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사람 심리를 들여다보는 영화에 관심이 많은데,더 길티 감독이었다니... 내 취향 굳건하다... 아무튼 장성란 기자님과 박정호 교도관님의 시네마톡도 들었는데장성란 기자님은 항상 훌륭하신데,교도관님은 비단 감옥 얘기가 아니더라도 범죄자 혹은 범죄가 나오는 영화에 나오셔도 재밌겠단 생각을 했다.현직자에게서만 나오는 인사이트가 흥미로웠음.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