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게 본 영화다. 와 정말 현실에서 보고싶은 장면을 다 본 듯.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영화가 인종차별과 성별차별 속에서 악전고투한 여성들의 이야기인데,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서 이런 현실에 대한 수긍+해탈+인내를 너무 잘 하고 있어서
그녀들의 투쟁이 조금은 매끄럽게 그려졌다는거? 현실은 정말 더러웠을텐데 말이지...
물론 굳이 영화속 캐릭터들이 시궁창에서 뒹굴고 소지품을 뺏기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는건 아니다만.
colored가 아닌 곳에서는 일상을 보내지도 못했고,
걸핏하면 린치를 당하는 시대에 약자로 살았던 그녀들의 이야기치고는 너무 dignity하다.
아 물론, 영화에서 보여진 백인들의 차별이 너무 고상했다는 말임.
덕분에 주인공들이 현실에 맞서는 방법 또한 고상했고, 그게 캐릭터들의 큰 매력이긴 했다만...
실제로는 더한 차별이 있지 않았을까?
인종차별의 주체였던 백인들이 너무 착하게 그려졌고,
또 그게 개인보다는 사회의 탓이라는 변명이 여기저기 숨어있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다.
어쨌든 영화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벅차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음. 이런 영화가 더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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