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사랑-결혼-육아의 행복론을 따르는 듯 하면서도
마지막에 주인공의 마음을 박살내는 것으로 그 행복론을 비웃는다. (조지 클루니 ㅠㅠ)
결론적으로는 전자나 후자 둘 다 답이 아니더라는 것. 타인이 목표로 하고 있는 삶의 목적을 함부로 재단해선 안된다는 것.
그리고, 어쨌든 본인 인생의 길은 남들의 기준보다는 본인의 기준에 따라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걸 시사하고 있는 영화.
이 영화가 2009년 영화인데, 2009년이면 한국 국민들의 삶이 본격적으로 시궁창으로 직진하던 도약기군.
그 당시보다 더 악질적으로 변모한 사회와 대폭 낮아진 삶의 질을 누리고 있는 지금의 한국에서 개봉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
나 또한 2009년으로 돌아가서 이 영화를 본다면 내 스스로가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아, 좀 이상했던 점은 사실 기계로 대체(그 많은 직원들의 항공비 숙박비를 해결해줄 기계)한다는 발상이 나온 시점에
회사 사장이 그냥 일하는 사람들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냥 돈이 적게 드니까 기계로 대체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기계를 도입하자는 신입의 말이 바로 채택된 것도 비현실적이고,
그 신입의 의견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니까 너가 직접 설득해보라고 같이 출장보낸 사장도 비현실적임.
내가 한국사람이라서 그런가? 미국이 아무리 한국보다 기업문화가 뛰어나도 그들도 더하면 더했을텐데 너무 사장이 착했음.
아님 조지 클루니 역할이 하는 일에 비해서 맡고 있는 직책이 엄청 중책이었던건가...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반응형
'콘텐츠 > 외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든 피겨스 (데오도르 멜피) (0) | 2017.07.16 |
---|---|
블리드 포 디스 (벤 영거) (0) | 2017.07.16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피터 웨버) (0) | 2017.07.13 |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자비에 지아놀리) (3) | 2017.07.10 |
킹메이커 (조지 클루니) (0) | 2017.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