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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칵테일

카타르시스 (Katharsis)

by 휴먼계정 2017. 5. 15.

[평민이 평범하게 즐겨왔던 칵테일 후기]

가볍게 갈 수 있는 동네 or 대학가 Bar를 자주 방문.

칵테일을 마시고 싶은데 or 마셔야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사람에게 친숙한 후기가 되길 바람.

사진을 못 찍는 편이기에 사진은 패스함. (귀찮아서는 아님.)


카타르시스 (Katharsis)

맛: 독한데 약간 단 느낌(라임주스)이 나는 술.

도수: 높음. 베이스인 바카디151이 7.5도

베이스: 바카디151

제조방법: 

바카디 151(45ml), 아마레또(15ml), 라임주스(15ml)를 차례대로 글래스에 붓는다. 

얼음은 큐브 혹은 크러시드 등 바텐더의 개성에 따라 첨가. 

역시 바텐더의 개성에 따라 화이트럼을 첨가하기도 하고 라임주스 말고 다른 주스를 섞기도 함. 


이 술의 역사나 정확한 뜻을 찾지는 못했으나 카타르시스라는 단어의 뜻 자체가 정신적인 정화니까

그냥 느낌이 온다. 진짜 느낌없게 해석해보면 독한 술 마시고 정신 소독하라는 것만 같음ㅎㅎ....

카타르시스 마시고 맘껏 취해서 스트레스 풀리는 듯한 느낌임.


독한 술이다.

바카디151이 7.5도이기 때문에... 아마레또나 라임주스가 첨가되어도 독함.

그래도 이 술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이유 또한 아마레또나 라임주스 때문임.

아마레또의 맛이나 향이 거의 죽는 느낌이도 하고

(그래서인지 아마레또까지 섞어주는 집은 잘 없더라만)

바카디와 라임주스의 맛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

내 개인 취향으로는 큐브얼음보다는 크러시드 아이스로 마시는게 더 맛있더라구... 왜일까? 


음 암툰 독한 술이긴 하나, 독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여운 술 일수도 있겠다.

갓 파더나 다이키리도 독한 술이긴 하지만 이 둘은 약간 바로크틱한 느낌이 나는 반면 카타르시스는 꽤 르네상스틱하다.

내가 원래 독한 술을 마시고 입가심용 술을 마시는 편이지만 (ex. 다이키리->도화)

술을 마셔야겠다 싶은 날이면 입가심용으로 카타르시스를 찾기도 함. (ex. 갓파더->카타르시스)

그만큼 맛이 있는 독한 술이다.

독한 술이나 독한 칵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칵테일.

독한 술에 약한 사람이나 술 자체에 약한 사람인데 굳이 좀 독한데 맛있는 술을 시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글쎄?

카타르시스보다는 차라리 롱티나 애플마티니가 낫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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