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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외국영화

페러렐 마더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by 휴먼계정 2022. 4. 8.

으음... 솔직히 조상님들의 슬픈 역사 이야기와 그를 해결해 줄 남성과의 서사

아이가 바뀐 이야기와 바뀐 아이의 엄마와 사랑에 빠진 서사...

뭐 모두 넓은 범위에서 가족이라는 바운더리 안에 속하긴 하지만

과연 자연스러웠는지는 모르겠다. 스토리 자체는 너무 각각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음

특히 결말 부분이 압권이다. 시간의 흐름을 스킵하는걸 편집점으로 잡기도 했던 영화지만

결말에선 편집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내가 모르는 새 30분을 놓친건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부자연스러웠음.

한 섹션에 4~5개의 단편영화를 이어서 상영하는 단편영화제의 관객이 된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여성이

치열하고, 고민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그러다 큰 실수를 하고, 그러다 해피엔딩을 맞는

그 모든 사건을 이겨낸 캐릭터를 연기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공이 아닐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작품도 많이 안 봐서 잘 몰랐다.

최근 봤던 355에서의 백치연기가 정말 (안 어울려서 더)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입덕해벌임

스펜서 본 이후에 (사실상 제시카 차스테인을 제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틴이 받았으면 했는데

뒤늦게 이 영화를 보고 나니 페넬로페가 받았어도 무조건 인정따리...

조만간 페넬로페가 또 다른 좋은 작품을 만나서 수상까지 할 수 있기를...

 

*사진출처: 네이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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