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코로나때문에 얼마간은 전쟁기념관 홈피에서 방문예약?을 하고 가야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방문예약하는 페이지가 없어서(예전엔 했는디...) 웨이팅을 각오하고 방문했으나
머쓱하게도 웨이팅은 없었음. 참고로 평일 오후 시간대였다.
오디오가이드는 무료로 제공해주는 듯? 들고 있다보면 팔이 아프니 유선이어폰이 있다면 챙기시길.
그리고 관람 동선에 약 8분 정도의 영상이 포함되어있는데,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서 좀 기다려야한다.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은 첫 번째 복도의 끝에 있는데,
방 입구 앞에 시작 시간이 고지되어있으니 그걸 확인하고 복도의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도 방법일 듯.
(물론 스탭분이 안내해주시기는 하나 복도의 시작지점에선 잘 안 들림)
진품이 아닌 모조품을 보여주는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시가 너무 재미있었던 이유가
관람객이 직접 유물을 발굴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출 때문이었는데,
영상을 봐야 이 연출을 만끽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영상을 꼭! 꼭! 보는걸 추천.
처음엔 아 8분 좀 긴가? 싶었는데 보다 보면 엥 벌써? 하는 느낌. 실제로 벌써?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음.
8분이 좀 길다 싶은 분도 있을 수 있는데, 영상을 안 보고 지나갈 수 있느냐? 이건 모르겠다.
같이 본 관람객들 모두 영상을 끝까지 보고 이동했음.
아무튼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조금 북적거릴 수 있으나, 영상을 보고 난 다음 부터는 관람 운신이 여유로운 편.
영상섹션 이후로 3~4개의 섹션은, 이동에 따라 오디오가이드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요 섹션들이 위에 말한 연출의도의 포텐이 터지는 섹션인데,
이 섹션들 이후에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니까, 어지간하면 자동연결되는 오디오가이드는 듣는 걸 추천.
여튼 글로 설명하기 매우 곤란한데 여러모로 신선했던 전시다.
4월까지 하니 시간이 된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
(이 포스팅에서 추천이라는 말 왜케 많이 쓰냐 ㅎㅎ...)
P.S.
의자가 아닌 전시품 옆의 빈 공간에는 앉지 맙시다.
거기에 앉아있는 어른을 본 뒤로 다른 아이들도 앉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앉아서 파라오의 관을 만지는 아이들도 있더라...
모조품이지만 세계를 돌아다니는 만큼 절대 싼 작품들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사진출처: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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