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하는 전시 중 최악의 기억...
사업이 급하게 진행되었다거나 그런게 틀림이 없다...
기획할 시간도, 제대로 공간활용을 구상할 시간도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텍스트들도 교정 교열을 거치지 않은 듯한 느낌이었고
기본적인 정렬조차도 되어 있지 않았다. 가독성 엄청 떨어짐.
연도별로 나누어 두었다고는 하나 전시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보였고
게다가 카테고라이징이라고 할 수 없는 중구난방적인 포스터들의 집합을 보는게 유쾌하진 않았다
심지어 어떤 영화는 잘못들어가있기도 했음... 완전 별도의 섹션인데 두군데 다 걸려있다거나...
그리고 어떤 포스터는 한 귀퉁이가 떨어져있기도 했음 ㅋㅋㅋㅋㅋ
이 정도로 방대한 자료들이라면, 제대로 전시가 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3시간 정도 지루할 틈 없이 볼 법도 한데,
눈쌀 찌푸려지는 부분을 많이 보게 되니까 그냥 1시간 정도 보니까 끝났음.
말 그대로, 100주년 사업하면서 뭔가 해야해서
되게 급하게... 그냥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나열만 한 느낌임.
그 자료들이 정말 의미가 가득하고, 소중한 자료들인데
이렇게 밖에 전시를 못하나... 너무 안타까웠음.
*사진출처: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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