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약간 나의 인생영화다. 영화가 너무 내스타일임...
알고보니 나의 다른 인생영화인 인 디 에어의 감독 영화더라고.
여성 삶의 여러 갈래 중, 아이가 있는 여성의 삶을 너무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육아에 한정된 게 아니라 직업도 관계도 친구도, 한 사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반전도 반전이지만 무심코 던져지는 대사들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고,
영화 중간중간 그려지는 메타포들이 정말 너무 와닿았음.
무엇보다도 빛났던 건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배우.
영화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게 되는 엄마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배역을 위해 살을 찌웠던데, 그냥 찌운게 아니라... 진짜 캐릭터를 위해 망가뜨린 정도... 걱정될 정도 ㅠㅠ...
외적인 커스터마이징 뿐 아니라 내적인 캐릭터라이징도 완벽에 가까웠다.
진짜 이 정도로 연기에 감탄한 건 너무 오랜만...
정말 재밌게 본 영화.
그나저나 중간에 나간 두 관객... 10분만 참으면 된거였는데...
예민한 엄마의 힘든 현실을 보여주는게 편하진 않았겠지만...
툴리가 올 때까지만 참으면 되는데... 왜 나가세요...ㅠㅠ 너무 아쉽더라...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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