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일이나 꿈을 펼치기는 커녕 산책하는 자유조차 제한되는 여성들이
결국 잘못된(그리고 유일했던) 방향으로 본인의 욕구를 풀다 파멸한다는 이야기... 너무 비극적이다.
솔직히 엠마 역을 맡은 미아 와시코브스카의 마스크가 보바리에 어울리는지는 의문스러웠으나
그러나 연기가 모든것을 덮었기 때문에 괜찮음.
아 그리고 원작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엠마의 어린시절,
어린 시절 읽은 책들이 엠마의 허황된 꿈*을 더욱 부추긴 부분이 영화에서는 생략됨.
(*당시 사회분위기에서 이루기 힘든 것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본인의 현실에서도 힘든)
영화가 보바리즘이라는 말의 기원을 살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허황된 꿈+사회적 족쇄속에서 아스라진 여성의 모습은 정말 잘 살렸다. 재미있게 본 영화.
요즘 서양 고전이 원작인 영화들이 유난히 땡김... 목로주점은 영화로 안나오는가 ㅠㅠ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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