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부터 계속 한숨이...
우선 캐릭터. 새로울 것 없는 설정의 캐릭터들에다가,
배우=흥행이라는 공식 때문인지 해도 너무 욕심을 부린 부분.
때문에 배우들간의 케미도 그다지...
선결정후조합 같이 이미 범인을 정해놓고 수사를 하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들.
즉, 그냥 필요한 부분에서 적당히 필요한 대사를 하기 위해 꽂아진 느낌.
그리고 그 필요한 대사나 장면이라는게,
우리가 뭘 잘못했어 라든지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라든지 너무 노골적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유도하는데,
이게 너무 노골적이라서 그랬던건지 오히려 값싸게 느껴졌다.
진정으로 그 뜻을 기린다기보다는, 그냥 공감을 "사기"위한 상업영화에서의 장치 그 이상도 그 이하처럼 느껴짐...
게다가... 주제의식도 모호하다. 그래서 주적이 일본이라는건지 내분이라는건지 둘다라는건지? 어느 것 하나도 성공적으로 잡지 못한 듯...
게다가 스크린독과점에 관한 부분때문에 더욱... 영화생태를 해진다면서 상영을 거부한 옥자와는 비교된다.
이런상태에서 나온 관객수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상업적인 욕심을 너무 부렸다.
이름난 감독이 만든 한국영화라면 이 보단 더 나아야하고,
이 정도로 만족할만큼 한국의 관객들이 호락호락하진 않다.
벌써 4백만을 찍었고, 8백이 손익분기라던데
영화를 찍는다고 실제로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손익분기는 넘었으면 한다만
이 영화가 부디 천만을 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게 류승완감독의 뜻이라기보단 CJ의 만행이라고 믿고 싶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