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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한국영화

대립군 (정윤철)

by 휴먼계정 2017. 6. 30.


이 영화는 임진왜란에서 크게 활약한 광해군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가 활약하기 전, 즉 각성(?)하기 전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린 이야기다. 

각성하기 전의 모습은 말 그대로 고구마답답이... 결단은 못내리고 그렇다고 크게 의지도 없고.

덕분에 시종일관 아련한 표정을 보여주는 여진구배우의 연기가 단조롭게 느껴질 정도ㅋㅋ

그러나 마지막 대사를 들으면 좀 기분이 풀린다. 러닝타임 내내 이 순간을 위해 기를 모아왔던건가 싶은 정도.

이 마지막 대사로 추측컨데, 그가 그간의 일들을 겪고 나서 바뀐것이라고 예측이 가능한데

사실 각성한 이후의 일은 영화에서 나오지 않아서 이부분이 많이 아쉬웠음. 뒷 부분이 더 궁금했는데...


흠... 만약 영화가 유교사상의 답답함과 폐해를 보여주는게 목적이면 굉장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왕과 백성의 간극 그리고 삶의 철학부분에서는 좀...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긴 하나 이야기에 너무 개연성이 없고 영화적 우연에 과하게 기댄다.

로보트가 변신하는동안 왠지 모르게 공격을 안하는 악당들처럼... 적이 스토리상 필요할 때만 나타남.

그리고 싸우지 않는 장면에서는 뭐랄까... 지루한건 아니고,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포인트를 인지하고나서도 구구절절 계속되는 장면들 때문에 조금 힘들었음. 

그리고 이 영화가 좋은 배우들에 좋은 캐릭터 그리고 좋은 대사들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주연배우 두명과 궁에 있던 사람들(늙은 신하나 나인들) 말고는 너무 심하게 현대어를 구사해서 너무 이상했음...

특히 김무열 배우가 맡은 캐릭터의 대사연출이 너무너무 어색했다고 느꼈다. 

보는 내내 몰입이 안되거나 깨짐... 디테일이 아쉬운 이유가 여기있다 ㅠㅠ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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