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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한국영화

보안관 (김형주)

by 휴먼계정 2017. 6. 8.


'아재'를 향한 오마주 같은 영화. 사실 이 오마주 자체는 괜찮았다.

배우들의 케미도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연이라 더 좋았음. 그러나 영화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남성 관객들의 공감을 주요 타켓으로 한 듯 하나, 이 공감의 수준은 그리 높지 못함.

중고등학교 시절의 영역싸움을 중장년층의 생계싸움으로 바꾸고, 마약이라는 소재 덕에 자연스럽게 사회정의를 구현하게 됨.

캐릭터나 스토리에 대한 예측도 그리 어렵지 않아 긴장감도 떨어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 시야가 좁은 영화다. 그나마 대사가 몇 줄 있는 여성캐릭터는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술집여자 다른 한명은 밥하다 핀잔듣는 와이프...

지금은 2017년. 서프러제트, 고스트 버스터즈, 히든 피겨스의 흥행에 이어 오션스 에이트까지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한국영화시장에선 언제까지 남성+범죄액션=정의. 공식의 영화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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