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감옥범죄 이야기다.
주연과 조연의 캐스팅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좋았다.
한석규는 물론이고 오랜만에 영화에서 김래원의 연기를 봐서 좋았음.
그러나 영화는 음... 초반, 아니 중반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집중이 안되더라.
사실 정의 실현을 위해 범법을 불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나중엔 이게 과연 정의를 구한게 맞긴 한건가 싶었음.
익호가 쌓아올린 제국인 감옥에 불지르는 상징적인 연출을 보여주긴 하나,
결과적으로 남은건 익호의 죽음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익호도 그냥 사람이다. 그가 유일하게 존재했던 악인이 아닌데, 익호가 죽었다고 모든게 다 해결된 것 처럼 영화를 끝낸 부분이 조금 아쉽다.
마지막에 외부에 있는 익호의 끄나풀들도 조사를 받는다는 내용이 나오나, 그냥 대사 한줄로만 나올 뿐...
익호의 죽음을 위해 유건이 가담한 범죄들은 물론 유건이 그 부분에 대해 깔끔하게 인정하고
웃으며 다시 감옥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나 이건 그냥 영화적 합리화 같은 느낌...
애매하다. 사실 영화가 막 재미없었던 것은 아닌데...
어쨌든 290만의 관객수를 찍으며 200만이었던 손익분기점은 찍은 영화.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반응형
'콘텐츠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 살인 (박대민) (0) | 2017.05.30 |
---|---|
석조저택 살인사건 (정식, 김휘) (0) | 2017.05.27 |
감기 (김성수) (0) | 2017.05.21 |
깡철이 (안권태) (0) | 2017.05.20 |
완득이 (이한) (0) | 2017.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