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라라인이 감독하고 있지만 블랙스완을 연출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PD로 함께 참여한 영화.
아로노프스키와 포트만이 함께 만든 블랙스완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는데... 재키 또한 너무 재미있었다.
우선 나는 JFK에 대한 배경 지식은 조금 있었으나, 그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이 이 영화를 보았다.
때문에 영화제작진과 나탈리 포트만이 해석한 재클린 케네디를 필터링없이 흡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이들이 해석한 재키가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덕분에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음.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에도 정말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극중 재키들의 대사들도 너무너무 좋았다.
말투 발음 걸음걸이 바디랭귀지 모두 그녀가 노력한 티가 역력했어서 감동...
다만 이들이 해석한 재키는 너무 전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인물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을테지만,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재키는, 이런 형식의 영화로 만들어지기에 너무 안성맞춤이었다.
만약 좀 더 다른 모습의 재키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 아쉬움?이 남음.
여기서부터는 영화와 관련이 적은 잡담.
영화를 보며 알게된건데 암살당한 대통령을 남편으로 둔 영부인들의 생계가 매우 곤란하게 그려져서 좀 놀랐다.
링컨의 부인이 생활고에 시달리며 가구를 모두 팔았던 것도 이 영화를 보고 알았고...
품위유지비든 뭐든 지원금이나 연금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그건 한국만 있는건가? 법률에 대해 좀 찾아봐야겠다싶었음.
참, 그리고 재키를 보고 내가 개인과 그의 삶을 해석한 영화 또한 매우 좋아한다는걸 깨달았음.
장르로서는 범죄스릴러장르의 영화를 좋아해왔고
영화가 끝나고나서 개인과 사회가 함께 고민할 먹거리를 남겨주는 영화도 좋아해 왔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내가 굿 윌 헌팅, 블랙스완, 철의 여인, 시카리오 등등을 좋아했던 이유도 이거였단걸 문득 깨달음....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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