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외국영화

다이어리 오브 데드 (조지 로메로)

by 휴먼계정 2016. 12. 26.


로메로 감독은 아마 좀비영화에 대해 아주 빠싹할거다.

좀비영화 뿐 아니라 공포영화 자체에... 유명하기도 하니깐

그가 관련된 영화들 중 괜찮은 좀비 영화들도 있지만... 이 영화는 별로다.

좀비는 배경일 뿐이고 진실의 중요성과 그것을 알리는 것의 중요성은 알겠는데...

연출의도가 너무 주입식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납득이 안감.

이런 난장판에서 "드디어 내게 가짜가 아닌 진짜를 찍을 기회가 생겨서 너무 흥분된다(혹은 좋다, 기쁘다)"라고 말하는 제이가 특히 더 납득 안됨. 

아무리 영화고, 좀비물이라고 해도 세상이 망하게 생겼는데 그걸 단지 자신이 하고 싶던 일에 이용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니,

그리고 실제로 그 말에 아주 충실함. 

사람들이 위험한데도 그냥 찍고만 있음...

구할 수 있는데 구하지 않은 것이나 도와줄 수 있었는데 도와주지 않은 것 또한 진실이라는건가

제이는 방관하는 사람이 꿈인건가 싶기도 했고...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살상무기가 주어졌을 때를 제외하고는 도무지 생존하려 들지 않는다...

문도 다 열어놓고, 챙길 것도 안챙기고 ㅜㅜ

좀 현실적으로 할 건 하면서 기록도 하고자 했으면 더 납득이 갔을 듯 함...

영화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현실을 알리자는 것 만큼은 성공했을지 모르나, 캐릭터들의 행동은 비현실적이었어서 어색했던 영화.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