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더글로리 더글로리 하는데 난 이제서야 봤음...
결론적으로 너무 재밌었다... 1화를 봤는데 2화를 안 볼 수가 없겠더라
사족 덧붙이자면...
법으로는 처벌 못한다/안된다는 골자를 가진 또 다른 드라마인 <법쩐>이 떠오른다는 것?
근데 두 드라마는 너무 차이가 난다. 재미에서도 연출에서도.
<법쩐>은 (시청자를 믿지 못한건지) 모든 대사마다 설명이 과하게 곁들여져있다.
게다가 장황하게 설명하는 주식용어도 요즘 사람들은 대충은 다 알고 있음=지루할 뿐...
게다가 <법쩐>은 주인공들의 범법행위를 용납/응원할 만큼 깊이 동화되지 못하겠더라.
대중들의 마음에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불만이 디폴트로 세팅되어있다고는 하나,
요즘 트렌드의 코어-는 어쨌든 '공정과 정의'이다.
갑자기 '행복한 과거'를 보여주고, 법으로는 안 되잖아. 라는 주제를 매번 대사로 어필하는건...글쎄?
그에 비해 <더 글로리>는 말이 짧다. 할 말만 함.
게다가 추억팔이 & 구구절절형 대사 대신 주인공의 불행을 전시하는 것을 택했다.
시청각인 자극을 통해 가해자들에 대한 빡침을 끌어냄으로서, 주인공의 복수를 응원하게 만듦.
물론 폭력적인 장면들이 좀 덜 자극적으로 들어갔어도 충분히 괜찮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있긴 하다만...
어쨌든, 시즌2가 기대된다는 얘기를 길게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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