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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외국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롤랜드 에머리히)

by 휴먼계정 2018. 8. 9.


갑자기 에머리히 감독의 투모로우가 보고싶어져서 신나게 봤음. 

그리고 투모로우와 연관영화라고 뜨는 이 영화도 몰아서 봄.

사실 특수분장/효과에서 티나는 어쩔 수 없는 올드함을 빼면 굉장히 세련된 영화이긴 하다.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것도 이해가 가고 CG도 훌륭함. 

(1996년 영화인 이 영화의 CG가 신과함께 1보다 엄청나게 나음)


그러나 처참한 백델지수와 함께 하는 미국 패권주의와 더불어,

서사상으로 보이는 수 많은 구멍들 때문에 보면서 참 힘빠지는 영화이기도 했음.

물론 영화를 가벼운 오락문화로 소비하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상업영화는 즐겁게 보면 그만이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가볍게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지만,

스토리상 필요한 인물이나 단서의 등장방식이 너무 앞뒤없다. 그냥 갑자기 나타나서 해결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상식이 와해되는 장면이나 개연성을 강요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불편했음.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되어서 인상적이었던 한 장면의 예로, 

저런 거대한 기계를 몰고온 외계인의 몸에 대고 수술을 하는데 허술하게 수갑만 채워놓는건 대체 뭐며

그 수술실 안에 무장을 한 군인이 1도 없는건 무엇...?

없다뿐이냐, 저 멀리 딴방에서 딴얘기 하고 있음 그들이 수술을 하든말든 하는 상황이란...


B급 무비라는 단어가 원래는 저예산 영화를 지칭하나, 

한국에서 유독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영화가 딱 그런 느낌...

이 영화는 후속편인 2편도 있는데, 보고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ㅠㅠ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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