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님의 영화인 만큼 분명 단순한 상업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기 보단,
뭔가 다시 이슈화 시켜서 사회적으로 다시 숙고시키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철거민이라는 이슈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었던, 그래서 오히려 거부감까지 들었다.
그래서 초능력없이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인건지...?
초능력을 통한 카타르시스보단 저런 의미에서의 상대적 패배감이 더 짙었다.
게다가 보증 잘못서서 가족에게 민폐를 끼친 아버지가
우연으로 얻은 초능력을 통해 부성애를 발휘한다는 설정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
킬링 포인트는... 저렇게 일을 벌인 초능력자가 조용히 감옥에 들어가게 내버려둔 리얼리티 ㅋㅋㅋ
연구 대상이 되었으면 되었지 감옥에 가도록 놔두진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 너무 현실성이 떨어져서 몰입이 안되더라...
좋은 배우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좋은 연기력들이 영화에 그냥 소모된 느낌이어서 더 아쉽다.
게다가 오랜만에 나온 한국형 SF였다는 점에서 더 아쉬운 영화.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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