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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한국영화

곤지암 (정범식)

by 휴먼계정 2018. 6. 2.


아나... 다른 연출이나 귀신들 다 안 무서운데

빙의된 지현인지 아님 애초부터 귀신이었던 지현인지...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눈 까만 귀신때매 어택 제대로 받음;;;

넘나 깜놀해서 손으로 화면가렸다가 눈가렸다가 난리가 남...

생각하기 싫은데 그러니 오히려 계속 생각나고 꿈에 나올 것 같아 ㅠㅠ...

써티데이즈오브나이트도 재밌게 봤지만 저런 연출이 너무 싫었는뎅...

그냥 차라리 빨강이나 하양으로 하면 안되었던 걸까?

상상해보니 덜 무섭긴 한데... 까만색 눈동자는 너무 무섭다... 휴


아무튼 영화이야기를 해보자면

깜놀+답답하거나 짜증나는 공포영화에 꼭 나오는 캐릭터들을 즐기려면 적절한 영화다.

관전형이 아닌 체험형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핸드헬드기법 촬영과 편집 또한 괜찮았음.

근데 영화 속에 정치적인 이스터에그들이 많다고 들어서 기대가 컸는데

이스터에그라기보단 그냥 바로바로 보이는 코드들이 많아서 그 부분은 조금 재미가 덜했음.

마지막으로... 이건 영화 디스인데...

전 대통령들 디스를 넣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조금 이해가 안되는 건... 이런 상업 공포 영화에 세월호 코드를 넣는거는 좀 그렇지 않나...?

일단 교복입은 물귀신 나옴. 그리고 실제로 그 귀신은 바닥과 천장이 모두 물인 곳에 갇혀있음. 문도 없고.

그래서 귀신이 학생들이라는건가...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전제로 이유로 아주 단순하게 교집합을 찾은 듯 한데

그 아이들을 이런 공포영화에 왜 오버랩하려고한건지...?

유족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이 어떨지는 생각을 안한걸까?

진짜 이걸 세월호랑 엮으려고 했던거면 진짜 놀라울 듯.

역사적으로 기억되어야 할 비극과 상업 영화로서의 스토리 라인은 차원 자체가 다르지 않나 싶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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