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살인은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 영화는 너무 허술하다... 깊게 생각 안하고 그냥 봐도 앞뒤가 안맞는데,
그냥 관객으로서, 영화니까 하고 넘어가기에도 애매한 이유는, 이게 다른 장르도 아니고 사극이기 때문.
일단 임금을 사칭하는데다가 옷까지 만들어입었다면 이유불문 그 자리에서 죽임당했을 듯 하고...
빅픽쳐라고 설득하고 있는 성대련 파멸모의에 대해선...
뭐 김선달이 급제하고 이야기한 듯 하나, 공을 치하하는 자리에서 언제 성대련에 대한 모의를 할 시간이 있었던걸까
그리고 일개 장원 급제자가 언제 임금과 그런 모의를 했는지...
게다가 김선달은 견이가 죽고 나서야 성대련의 소재를 파악한 듯 했는데...
이렇듯 처음부터 성대련이 목적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굉장히 설득력이 없었고,
또 급제를 언제했는데 사기는 얼마동안 치고 다닌거며, 그동안 임금이 그걸 알면서도 봐줬다는건지도 궁금.
흠... 과거시험에 붙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어제 낮, 오늘 낮 간격으로 진행되던 사기극에,
임금과 연락을 했다는 것도... 조선시대에... 평양과 서울 왕복+임금행차를.... 하루만에?
게다가 애초에 왕실의 역사책을 임금이 몰래 바꾸게 가능했던 것도 너무... 심하게 말이 안됨.
이런 스토리상의 구멍들이 이 영화에게 치명상을 줬고, 더군다나 익히 알려진 소재를 쓰는 것도 오히려 독이 된 듯.
2016년 영화인데... 요즘 관객들이 아는 것도 많고, 한국사과목도 여기저기서 공부하고 있는터라...
일단 신하가 용안을 친구처럼 똑바로 보는 것부터 뭐지 싶었던 영화...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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