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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한국영화

남극일기 (임필성)

by 휴먼계정 2017. 6. 4.


2005년 당시에 봤을 때 잘 이해가 안되어서, 내가 어려서 그랬나보다 싶어서 다시 봤는데 여전히 답답하네.

원래 열린 결말을 좋아해서, 결론을 내어주지않는 영화에 대한 면역이 있는편인데도 좀... (영화가 별로라는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이러한 공포감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

아, 대사를 못알아듣겠는 부분이 많은 것도 답답한 이유 중 하나인 듯. 남극이라 추워서 그랬던걸까?

물론 이런 미스테리류의 영화가 명확한 답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영화 속에서 뿌려진 떡밥들이 너무 많아서... 뭘 어떻게 이어야할지...

남극이라는 공간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공포감,

그 공포감때문에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죽어가는지에 대해 다룬건가 싶기도 하다가도

초반에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듯한 눈알을 보여주는 걸 보면 저 장소에 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아님 둘다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렇게 어느쪽으로든 접점이 없도록 한게 연출의도였나 싶기도 함...

어쨌든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부분은 좋았다.

2005년에 캐릭터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그린 스릴러 영화가 나왔다는 건 주목할만한 점.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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