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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한국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김조광수)

by 휴먼계정 2017. 3. 4.


원작이 있는 영화.

누군가에겐 기다려왔던 이야기였을지도 모르나,

누군가에겐 생소할 뿐 더러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런 한국영화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사실 영화 내에서 좀 캐릭터성이 짙은 게이들이 많이 나와서 좀 놀랐다.

현실에선 이 영화의 남주인 민수같은 게이들이 더 많던데, 겉보기나 행동에서 튀지 않는...

난 평소에도 퀴어퍼레이드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치르고 더 어렵지 않게 다가가려면

한국식 패치가 살짝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사람들이 게이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너무 원색적으로 입힌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좀 놀람.

이 영화에서 감독님의 의도가 좀 궁금하긴 했음.

그래도 영화 내에서 소수자로서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고

숨기든 용기를 내든, 어느쪽이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만으로도 성공적인 퀴어영화라고 생각.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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