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당시 영화관에서 나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왠지 모르게 다시 보고싶어져서 다시 봤는데
새로이 느낀 점은
감독에 대한 인지(9년전이었으니..),
배우들간의 케미가 부족하다는 거
그리고 이 영화가 프레드릭 라르상과 꽤 닮아있다는거.
결말을 아는 입장에서, 그것을 숨긴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게 참 힘들었을텐데,
이 영화는 그 결말을 꽤 잘 숨기고 있다.
대놓고 표시되고 있었던 실험번호 등등에도 불구하고 결말로의 올바른 추측이 힘들었던 까닭은
다른 부수적인 연출(열녀, 귀신)들이 꽤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아쉬운점은.. 육하원칙을 철저히 따르는 친절한 영화가 잘 없긴 하지만
(이것을 철저하게 다 따른다면 영화라고 하기 힘들지도..?)
그래도 적어도 한두개 정도는 기준으로 두고 스토리를 진행해주었으면 했는데
어차피 결말은 정해져 있고,
어쨌든 모든 장면도 그 결말로 귀결되니까-하는 식으로 쉽게 넘어가려 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
그 효과적이었던 부수적인 연출들이 몰입을 방해하기 시작했다는 말.
이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시도를 했단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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