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다녀왔다.
변칙개봉으로 인해 갑자기 생긴 유료 시사회는 아니었고..
원래 있었던 시사회였음...
우선 영화는 재미있었고
좀비스릴러를 매우 좋아하는 나로서는... 추천해주고 싶은 좀비영화다.
한국에서 이 정도의 좀비영화가 나올 수 있다니..! 감격
갑작스레 변칙개봉을 하게 된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피해를 입게된 다른 영화들의 입장에서 참 억울할 듯..
그래도 뭐 단순히 손익분기를 넘냐 안느냐보단 수익창출에 집중해야 하는게 상업영화니깐ㅜㅜ
칸까지 다녀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은 더욱 보이기 싫었을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 영화를 screen X로 봤는데, 결론적으로 영화는 재미있었는데 screen X로서는 글쎄..?
(스크린엑스로 영화를 보기엔 정말 좋지 않은 자리에 앉아있었음을 미리 밝힌다
나름 일찍갔는데 중간자리가 다 나감 ㅜㅜ 무대인사를 보기에는 최적의 자리였지만 ㅋㅋ)
내 자리의 약점때문에 3면이 나올 때 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보았어야 하는데,
****아랫부분은 특히 왕 스포주의***
대부분을 기차라는 수직공간에서 펼쳐지는 영화이고,
좀비들이 눈 앞의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인데
갑작스레 좌우에 스크린이 켜지며 좀비들이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어봤자... 와닿지 않음...
이 영화에서 나오는 다른 장소들 또한 거의가 수직적이었다.
왜냐면 그들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도망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뛰어도 직선으로 뛰지 사선이나 가로로 뛰지 않음...
그래서 굳이 이 영화를 스크린엑스로 만들어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스크린엑스의 가격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일단 지금 영화표 수익의 기이한 배분공식에 대한 심려깊은 고찰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요즘 시행되고 있는 해괴망측한 좌석별 차등요금제를 먼저 해결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실 생각해보면 스크린엑스야말로 영화관별 차등 요금제를 시행해야 하는 부분아닌가?
2D영화를 보면서 좌석에 차등을 매기는 것은 정말 우스운 일이다..
차라리 피치 못할 사정으로(=돈 더 벌고 싶으니) 요금을 올리겠다라고 말하고 요금을 올리지...
스크린엑스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당.
빠른전개로 인해 지루할 틈은 없었으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다수 발견되었고
일부 배우의 연기가 몰입을 와장창 깨주는 현상도 발생했음 ㅎㅎ ㅜㅜ
그래도 일단은 추천하고싶은 영화이다.
좀비영화는 흥하거나, 킬링타임조차도 못되는 망작이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일단 부산행은 좀비영화로, 스릴러영화로서는 꽤 괜찮았다는거.
손익분기는 충분히 넘길 것 같은데, 천만은 어떨까? 19세가 아니니까 가능할지도...?
이 영화가 천만을 넘는다면 그야말로 한국이 좀비영화에 얼마나 목말라있었나를 알게될 것 같음 ㅋㅋㅋ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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