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전을 보러 갔다가 알게 된 기획인데, 이것도 추천하고 싶은 기획이다.
청년작가들과 대중들이 직접 현장에서 만나서 미술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에 드는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만남의 광장이다.
내가 갔을 때는 김민주 작가님, 그리고 Oliva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을 때 였고, 두 작품을 샀다.
엄마가 좋아할 만한 작품도 있어서 엄마한테 사진찍어서 연락했는데,
거의 1시간동안 연락이 안 되길래 그냥 내 것만 사고, 나중에 엄마에게 그것도 못 기다리냐고 힐난들음 ㅎ.ㅎ..
(아쉽게도 이 작가님들의 작품은 17일까지 전시가 되었다. 지금은 누가 계시는지 모르겠음.)
작품 가격은 그림 사이즈따라 10~60만원대가 있었던 듯 하고, 10~20만원 대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그림 자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청년 작가분들의 작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미술품 구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미술품 재테크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다. 홍보도 좀 더 많이 되었음 좋겠음...
사족이지만, 여기를 들리게 되었을 때의 기분이 뭐랄까...
뭉크의 무엇을 보여주고자 한건지... 연출 의도를 당췌 알 수 없는 뭉크전을 보고 나서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뭉크의 유명세를 보여주고 싶은 전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임)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전시장을 나서다가 마주한 상황이었다.
들어가기 전부터 눈에 들어오는 작품들이 있었는데,
어 이거 약간 계획에 없던 충동 소비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일단은 크루즈 디에즈전으로 이동했거든.
그렇게 크루즈 디에즈전을 다 보고 나니
마을 버스 오기 까지 시간이 좀 오래 남았더라고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다시 고민을 했었음.
그 작품을 못 산다면 내일도, 모레도 아쉬울 것인가?
아쉬울 것 같아서 다시 달려가서 사왔고, 지금은 내 방에 잘 전시되어 있다.
서울 옥션에 올라가있는 납득안되는 고가의 상품들에 물음표가 많은 상황이었기에
청년미술상점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듯 하다.
서울옥션에 올라가있는 말도안되는 고가 상품들에 물음표가 많은 상황에서
(특히 종이의 특성 상 작품에 ㅇㅇ가 있을 수 있다..하는 하자 고지를 당당히 해둔 기이함이 충격적...)
내가 직접 그림을 감상하고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귀하다.
솔직히 구매 의사가 있더라도, 개인 갤러리에서는 관람을 하는 게 부담스럽거든.
관람 자체도 부담스럽고, 갤러리의 수수료도 부담스럽다ㅠ... 물론 갤러리도 수입원이 있어야겠지만...
오늘은 사족이 길었다. 이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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