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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공연 & 전시

2024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by 휴먼계정 2024. 7. 22.
출처: 네이버 DB

 
한국 첫 공을 보고 왔는데,
일단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처음 뮤지컬을 봤거든.
음향이 너무 안 좋았다. 노래방 혹은 목욕탕을 연상케 하는... 놀라운 에코...!
근데 보다 보니, 이게 에코를 일부로 안 잡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아래 4,6,7,8번 특징 때문임.
 
1. 무대 연출 굉장히 신경쓴 것 같다. 역시 한국 첫공.
2. 의상 나무랄 데 없었다. 눈이 즐거웠다.
3. 배우분들의 연기 좋았다. 노래도 잘 해 주셨는데, 근데... 노래들이 좀 내 취향과 거리가 멀었음.
4. 취저 못당한 게 좀 슬픈 이유는, 뮤지컬/애니 ost/락/90년대 발라드/갑분 오페라 스타일까지... 모든 스탈이 있었기 때문
5. 기억나는 넘버는 망했어 밖에 없음... 그것도 가사에서 반복을 했기 때문에 기억나는 거.
6. 노래에 딱히 감명받지 못 한 이유는... 너무 나 어렵지? 나 대단하지? 하는 중2 느낌 때문임.
7. 그 외 기억에 안 남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그 왜... SM노래 한두번 들어서 좋은거 모르는 것 마냥... 너무 복잡했고
8. (유수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좋은 노래인데 어렵다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어려워서 좋은지도 모르겠는 노래들이었음.
9. 그래도 액션씬은 즐거웠다.
10. 원작 차치하고 스토리를 설명해보면... 그냥 레 미제라블에 오스칼이 들어간 느낌임.
11. 혁명 파트에 힘 엄청 주신 이유는 아마... 그게 팔리기 때문 아닐까?
12. 웅장함이 관객 마음 속 제 4의 벽을 무너뜨려줄거라는 계산이 있지 않았을지.
13. 그래서 솔직히 오스칼과 앙드레의 유대감에 대한 설득이 너무 다급, 긴급해보이는 측면이 있다.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에서 너무 슬펐던 건 연기들을 너무 잘 해 주셔서임.
15. 뮤지컬의 뮤직과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관 별개로, 정말 힘들게 열심히 준비하셨구나 하는 열정이 느껴진 건 설렜음.
 
쓰다 보니 불호평이 길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뮤지컬임에는 틀림이 없다.
새로운 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 승승장구해서 오래 가는 뮤지컬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이번에 본 캐스팅은 기록용으로 남겨둬야지.
(옥주현 이해준 박민성 리사 장혜린 성연 임은영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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