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독하던 취업/이직 유튜버에게 빡친 적이 있다. 대충 이런 발언 때문이었음.
"읽고 나서 직무나 업무적으로 자기를 계발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책은 시간 낭비.
물론 재밌으려고 읽을 수 있지만, 그럴 때가 아님. 뒤쳐짐."
저 발언을 듣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일단 본인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평가(절하)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생각.
얼마나 잘났든 누구가를 배제, 배척, 비하하는 발언은 정말 품위없는 행동이라는 생각.
물론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발화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
(사적인 대화라고 해도 어? 싶었을만한 발언을 유튜브에 올리는 거니까)
그리고 딱히 스펙용 자가 발전을 추동하지 않더라도
내 인생에서는 깨닫기 힘든 인생 간접 체험, 사유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있는걸 알까? 하는 생각까지.
에휴 그라데이션빡침이 와서 책 리뷰는 망했고 사족만 잔뜩 늘어놨네...ㅠㅠ
P.S.
그리고... 유튜브 하니 생각난 논란 하나 더(=빡친 김에 하나 더)
최근 아래와 같은 메시지로 광고하다 논란된 업체도 좀 정신차렸으면 함
감히 타인의 가난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전에 에요 예요 구분하는 법을 공부하는건 어떨까 함...
이 나라에서 가난한 건 죄에요
고도로 성장한 나라에서 여전히 가난하다?
그건 정신병이라고 보면 돼요
이 시대는 어마어마하게 돈 벌기 쉬운 시대에요
*사진출처: 네이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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