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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외국영화

오션스8 (게리 로스)

by 휴먼계정 2018. 6. 16.


화끈하게 훔치는게 아니라 그냥 치트키 써서 훔치는 것 같은데...

오션스 시리즈를 다 보고 봐서 그런건가? 아쉬움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일이 틀어질 것 같은 순간들을 기막히게 잘 이용한 다른 시리즈 영화들과는 달리 여기선 모든게 너무 스무스해서 말이지.

마치 일자 막대기만 나오는 테트리스 게임을 보는 느낌이었음. 딱히 긴장할 일도 없고 범죄에 있어서 기발할만한 일도 없었다. 

게다가 가장 기대했던 케이트 블란쳇 캐릭터는 있으나마나한 캐릭터였다. 솔직히 스토리상 없어도 상관없을 캐릭터?


물론 폭력적이나 선정적인 장면이 없다는 점이나, 여성을 대상화하는 수준 낮은 유머 코드들이 없었단 점에서는 독보적으로 훌륭했다.

게다가 웃을 수 있는 장면들도 많았으며(억지로 웃음을 유발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음)앤 해서웨이의 연기가 정말 재밌었음.

그러나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쉬웠던건,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어렵게 다 모았는데도 연기나 캐릭터들의 사이에 케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


확실히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내 취향에 근거한 발언) 

영화가 불호라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름 괜찮았지만 지루하다라고 평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왔기에, 

그리고 이런 영화가 앞으로는 더 많이 그리고 이왕이면 더 잘 만들어지길 바라고 응원하는 입장에서 2차를 찍을거고...

불호라고 한 사람들도 많지만, 극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많은 영화고.

뭐 영화란게 원래 모두에게 마음에 들 수는 없는거니까.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함.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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