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한국영화

미씽 (이언희)

by 휴먼계정 2017. 2. 5.


휴... 어 퓨 굿 맨을 보고 황폐해진 정신을 달래주기 위해 아끼고 있던 미씽을 빌렸고, 정신정화에 성공했다ㅎㅎ

네이버 영화에서 찾은 포스터 말고, 다른 곳에서 발견한 포스터 중에

나는 엄지원배우 뒷모습을 보고있는 공효진배우 측면, 그 포스터도 마음에 들더라.


흐음... 솔직한 감상으론, 영화가 후반부에 가서 힘이 좀 떨어지는 느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계속 긴장해서 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 연출덕분에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음.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천상여잨ㅋㅋㅋ 안마방에서의 장면인데

엄지원이 공효진이라고 착각한 여자(사실 보여지는 장면에선 공효진이 맞지만)랑 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 공효진 표정이 잊혀지질 않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공효진배우가 로코퀸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더라...

물론 여자배우로서 예쁨을 유지하고 그 이미지로 먹고사는게 엄!청! 중요하긴 하지만

예쁘게 나오는게 필수조건이 아니더라도, 좀 더 다양한 연기를 하고싶고, 해내고싶은 여자배우들이 많을거다.

공효진과 엄지원도 그런 연기에 목말라 있었던 배우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면 최근에 그런 느낌으로 도약하고있는 배우들이 점점 늘어가는 느낌.

전지현배우: 예전엔 로코아니면 발연기다- 라는 소릴 들었는데 요즘엔 오히려 다양한 장르에서 펼치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음.

김하늘배우: 여배우가 완전한 상업영화가 아니었어서 그런지 배우를 참... 안예쁘게 찍는 느낌이었는데, 김하늘배우가 이 점을 감안하고도 영화에 출연한걸보면 아마도.

손예진배우: 개인적으로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이 보였던 손예진 배우까지 비밀은 없다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줌.


이 영화가 출연배우들의 재미있는 관객수 공약으로 화제가 되었었던게 기억난다.

하고 싶던 연기를 해낸 배우들의 마음이 묻어나는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더 인상적이었다.

이 배우들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도약 또한 응원한다.

이게 어쩌면 포화점에 다른 한국영화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여배우라는 틀을 깨고 그냥 배우로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많아지는 것 말이다.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에 남긴 족적이 오래오래 사라지지 않았으면...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만.

엄지원배우가 물을 마시는 장면들은 어쩌면 정말 정수기 피피엘과 타협된 장면이 아닐짘ㅋㅋㅋ?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반응형

'콘텐츠 > 한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적 (창감독)  (0) 2017.02.08
신의 한 수 (조범구)  (0) 2017.02.07
제보자 (임순례)  (0) 2017.01.20
필름시대사랑 (장률)  (0) 2017.01.19
여교사 (김태용)  (0)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