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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한국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정기훈)

by 휴먼계정 2016. 12. 4.


어... 공감을 원하는 영화 치고는 너무 말도 안되는 부분이 많다.

특히 초반부에, 뭐 박보영이 눈치없이 쉬는날은요? 이런거 물어본건 그렇다 쳐도

수습으로 입사했단 사람들이 상사에게 꼬박꼬박 반발을 하는 부분은 너무 의문스러웠음.

(그냥 불만표출이든, 부당한 대우에 대한 의견표명이든, 상사에게 직접하든 본지 한달도 안된 선배에게 뒷담을 하든) 

실제로는 신입들의 90%가 할말도 못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데

만약 진짜로 모든 신입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쳐도 할 말을 박보영처럼 다 해왔다면,

아마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다 짤렸거나ㅋㅋㅋ 혹은 받아들여졌기에 사회가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

(사족: 물론 현재 사회를 이렇게 만든 것은 2030보단 4050이상의 책임이 크다.)

이 영화는 이렇게 중요한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은 많은 반면, 어떤 부분은 굉장히 자세하게 묘사를 해 놓았던데

짜장면은 별로인데 단무지만 맛있는 셈.

그리고 처음에는 -제목도 그렇고- 신입사원들에 초점이 맞춰지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출퇴근 월급 열정강요 고된생활 이런거 보여주다가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기자의사명을 연출하고 있던 점도 조금 "?"

박보영과 정재영의 연기호흡은 꽤 잘 맞았다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아쉽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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