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에 쳤던 토익라이팅 시험 후기를 남긴다.
[영어 베이스]
학생 때 영어 공부를 안 했음.
솔직히 문법도 그렇게 빠싹하지 않고, 감으로 때려맞추는 정도였고
12년 전쯤 공부 안 하고 토익 700대 중반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입사한 첫 회사에서(8~9년 전 쯤임)
정말 많은 영어 메일을 주고 받는 업무를 했었음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었지만, 변수도 제법 많았는데 처리 가능한 수준이았음
스피킹은 진짜 생활 영어만 했던 반면, 메일 소통은 큰 이슈 없었음.
아참, 영타는 350~450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시험 친 이유]
이후 영어를 쓸 일이 없었고,
자기개발 측면에서도 내려놓음...
그러다 1년 전 쯤 영어 메일 업무를 했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나는거임...
어영부영 챗지피티 도움으로 잘 넘겼건만
문법도 모르고 단어도 기억 안 나는데
지피티가 도와주니까 오히려 위기감을 느낌.
일을 하다보니 실무는 사실 거기서 거기고,
직급이 올라가니 연봉이 높아지고,
필수적으로 인상률도 적어지고
더 좋은 직장과 조건으로의 퀀텀 점프를 하려면
아무래도 영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아직은 지피티의 도움을 받는 사람보단
혼자만의 힘으로 영어를 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고
마침 내년에 영어 관련한 업무 기회가 있어서,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시험을 침
[교재]



맨 왼쪽의 시나공 책은 몇 년 전에 샀는데
(지금른 개정되어서 디자인이 다름)
결론적으로 이 시나공 책 만으로 공부 하고
다른 두 책은 못 봄.
중간에 있는 ETS는 1년 전에 회사 복지카드로 샀는데 시간상 못 봤음.
근데 사실 이 책이 제일 괜찮은 것 같긴 하다.
이걸 봤으면 AL나왔으려나...
오른 쪽에 있는 10년 전에 산 김대균 책은
10년 동안 안 봄...ㅋㅎ...
시험 쳐야지 쳐야지 하다가 미뤘고
이제서야 시험을 친 나... 대단하다 참.
이 책은 아직도 팔던데,
모의고사 형식이라 마무리 느낌으로 진행할 때 좋을 듯 하다.
굳이굳이 시나공 버전의 책부터 본 이유는...
그냥 시나공이랑 ETS를 비교해보고 싶어서였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서 시나공만으로 시험을 치긴 했지만
시나공, 나쁘진 않았다. 다만 오탈자가... 많음...
[공부 기간]
계획은 4주를 잡았으나....
야근하고 쉬고 귀찮고 하다보니 도합 10일 정도 했고
보통 퇴근하고 30분~1시간, 주말이나 휴일은 1~2시간 정도 했으니 도합 10일도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솔직히 시험 취소할까 고민 수십번 함.
그럼에도 시험을 친 이유는
AM이상 받으려면 어차피 테스트도 할 겸
한번은 쳐봐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결론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공부 방법]
일단 시나공 책을 전반적으로 훑었다.
문제 유형과 답변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 샘플을 체크한 것과 또 점수가 어떤 식으로 산정이 되는지를 눈여겨 봤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PART1은,
아는게 많다고 길게 적어봤자 가산이 안되니
그냥 주어진 단어로 심플하게 쓰되 문법만 맞으면 된다-등의 기준을 새기고 시험을 치니까
오히려 초조함도 없어지고 시간 쫓기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적고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어차피 시험을 컴퓨터로 친다고 하니
PART1과 PART2의 문제 예시에 대한 답도 챗지피티에 바로바로 쳐가면서 공부했다.
즉 답변을 워드나 이런 곳에 쓰지 않고 바로 챗지피티에 적었음.
문법이나 문장의 어색함에 대해서 체크해달라고 하니 잘 해주더라.
아참, 챗지피티에 문제까지 적진 않았다.
토익라이팅 PART 1 공부를 한다고 알려준 뒤에
답변을 적어서 엔터를 치니 얼추 괜찮은 피드백을 줌.
아무튼 챗지피티의 도움을 받은건 PART 2까지고
시간상 PART3는 공부하지 않았다.
책 보고 문제 풀다가 공부하기 싫고 힘들 땐,
그냥 백지에다가 단어나 문장 표현을 반복해서 적었다.
솔직히 외워진건 아니다. 지금도 생각 안 나고.
근데 일단 시험을 취소 안하고,
노비스 받더라도 일단 치고 오는 게 목표라고 생각하니
공부까진 아니지만 뭐라도 해야겠더라고.
어차피 A~등급은 바라지도 않았고,
IH나오면 개이득이다 이러고 간거라...
근데 대박... AM 개극호...
사실 시험을 치고 나니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떻게 공부를 하면 AL이 나올지 감이 잡혀서
한번 더 쳐볼까 고민했는데
아직 한국에선 토익라이팅보다는 스피킹을 더 쳐주기도 하고
원하는 이직 타이밍에 맞추려면 빨리 스피킹을 치는 게 낫다 싶어서
이번 경험을 처음이자 마지막 라이팅 시험으로 남겨두려 한다
[시험 꿀팁]
준비물은 신분증 뿐이다.
시험장에 가면 OMR카드에 수험번호, 보안서약멘트 등을 기재하게 하는데
컴싸는 준비되어 있고, 수험번호도 벽에 붙은걸 보고 쓰면 된다.
꼭 진짜 지각하지말고, 빨리 가는걸 추천한다.
11시 30분부터 OMR 카드에 쓸 내용이 제법 많기도 하고
캠으로 인증용 사진까지 찍어야해서 할 일이 많음.
(현장에서 다 자세하게 알려주심)
그리고 기입할 거 다 기입한 뒤에,
키보드를 살짝씩 두드려보면서 키감도 익히고
ABCDE~~ 눌러보면서 영타 위치에 대한 감도 살리는걸 추천.
그리고 내가 공부한 시나공 책에
영타는 크게 상관없다는 말이 있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은 사실이 아님....
350~450정도 나오는 영타로도
PART3의 300단어를 못 채웠다.
(물론 PART3을 공부 안하고 간게 치명적이긴 함)
영타를 못 치는 사람은 필히 연습해서,
300정도는 찍고 가야 수월한 시험이다.
영타를 못 치면, 영어를 잘 해도 불리할 수 밖에 없음.
문제 유형은 저 위에 있는 책 3권 중 2권만 훑어도 됨
시험에서 갑자기 모르는 유형이 나온다거나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토익스피킹 문제에서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뭐...
내가 생각하는 득점 비결도 공유한다.
내가 공부를 덜 하고도 AM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영어 베이스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PART1에서 군더더기 없는 문장을 잘 썼기 때문이고
PART2의 메일 답변을 디렉션 맞춰서! 잘 썼기 때문인 듯 하다.
비록 PART3에서... 300단어가 아니라 260단어밖에 못 쓰긴 했지만,
그래도 문장을 반복해서라도 내용을 채웠고, 의견도 냈음.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PART2와 PART3에서는 답변의 말이 됨,
즉 답변의 상식성은 점수와 크게 상관없는 듯 하다.
이상한 소리를 해도,
그게 디렉션에 맞는 답변이고
문법만 충족하면 점수를 주는 듯?
예를 들어,
PART2에서 신규 입학생에게 환영메일을 보내는 문제가 나왔고
내가 신입생 입장에서 정보 1개 제공, 질문 2개를 써야하는 문제가 나왔다고 쳐보자.
정보 1번에 대한 값은 '내가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서 등교를 해야하는 입장'을 쓰고
질문 1번에 대한 값을 '내 4년치 버스비를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줄 수 있는지‘
질문 2번에 대한 값을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보통 얼마나 걸려서 등교하는지 그들도 지원금을 받는지’
를 물어보는건 현실세계에선 좀 에바이지만...;;
토익라이팅 세계에선 이게 딱히 감점요인은 아닌 것 같음.
(왜냐면 내가 진짜 비현실적인 내용을 썼는데 점수가 잘 나왔으니까;; 보안서약을 했으니 공유는 못함ㅠ)
이게 시험을 준비하는 분에게
1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 시험 토익라이팅 등급]
현 시점 기준의 토익라이팅 시험 정보도 복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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