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사파전의 주역 중 가장 늦게 개봉하는 헌트의 관람 후기다.
아직 비상선언을 안 보긴 했는데... 뭐랄까 개인적으로 가장 호인 영화는 헌트가 되지 싶다.
외계+인은 정말 즐기기 위한, 스트레스 해소에 SF를 얹은 상업영화였고
한산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감정적인 포인트를 저격한 상업영화였던 반면
헌트는 스파이 액션이긴 하나, 위 두 영화처럼 가볍게 즐기기엔 밀도가 높은 영화였음
솔직히 이정재, 정우성, 액션, 스파이, 첩보 등의 키워드만 봤을 때 든 생각은
여태 개봉한 한국영화들과 비슷한 결이겠거니... 였다.
연출보다는 연기나 배우들의 케미가 진두지휘를 하지 싶었는데 아니었음
게다가 감독의 욕심을 위한 영화도 아니었고, 관객들의 재미만을 노린 영화도 아니었다
배우를 오래 한 사람, 본인의 직업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랜 기간 고민해서 만든 영화는 이런 모양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음.
물론 약간! 낡은 소재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중간중간 ? 싶은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영화 그 자체를 즐기는 것 외에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감정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한국영화는 오랜만이라 그게 참 반가웠어.
누군가가 추천하냐고 물어본다면? 추천한다. 고 말하고 싶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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