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가 공개 되었을 때 이럴 줄은 몰랐다.
거친 남성들이 칼들고 정장입고 형님형님 하면서 개발하는 영화, 더 이상 투자 안할 때도 되지 않았나.
이런 스토리에 볼 것이 남았던가...?
만약 남았다면 그걸 다른 방법으로 보여줄 고민을 해야하지 않나...
무거운 내용이니 만큼, 영화 중간중간에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등장하는 대사들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리고, 친밀감을 주기는 커녕 거부감만 들었다...
물론 이 영화를 투자한 시점은 몇년 전이었겠지만... (제작도 2019년이던데... )
그래도 한국이 크게 바뀌기 시작한 2015~16년 그리고 이후의 변화는 겪었을 거 아닌가ㅠㅠ
투자가 확정된 당시 신세계3이라도 꿈꿨던걸까.
그랬다면 VIP이후 바뀐 것이 왜 하나도 없을까 ㅠ 정말 VIP가 여혐만이 문제였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겠지?
전여빈에게 총을 쥐어주고 명사수 설정을 쥐어준 것으로 그 부분을 해결했다고 생각한 건 더더욱 아니겠지.
'여혐이라니 ㅠㅠ 그럼 이번엔 여자 캐릭터를 멋있게 설정해주지-' 이런 흐름은 아니길 빈다.
이런 흐름이었다면 관객들과의 속도 차가 너무 심각한 거니까...
만드는 데 고생하신 제작진들을 생각해서 끝까지 봤지만은,
이 영화에서 얻었던 건, 반가운 조연들의 얼굴 뿐이었다.
*사진출처: 네이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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