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팔고 있는 일명 쿠마몬 우동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맛이당...
하나에 2500원인터라 내 돈으로 사긴 좀 그랬던 차에 회사에서 식비 받아서
빨간색과 초록색 둘 다 샀는데... 에비-가 새우라는건 알고 있었으나 초록색이 미역인줄은 모르고 샀어...
영수증에 찍힌 미역이란 단어 보고 절망했음... 어찌 되었든 빨간색 새우 버전부터 먼저 먹게 되었다.
재미 있는건, 여기서 뭔가 한국과 다른 문화 차이가 느껴진다는 점인데,
한국은 우동에서 나는 신 맛은 뭐뭐 유지를 위한 신맛이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이런 멘트가 적혀있는 반면
일본의 우동은 아예 면을 익힌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따르라- 라는 지시가 있어서 좀 신기했음.
간편하게 먹기 위한 인스턴트 식품인데 그런 수고를 들여야 한다는 게...
이게 수고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내가 한국인이라서 인가...?
컵라면은 그냥 물 부어서 빨리 먹는 것 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군ㅋㅋㅋ
뭐 생각을 달리해보면 그만큼 맛을 중시해서 이런 귀찮은 과정을 거치게 만드는 건가 싶긴 했는데
결론적으로 맛도 없었으니... 문화 차이인가 싶었던 거다 ㅎㅎ...
그냥 한국에서 3개 들이로 묶어서 파는 우동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새우 튀김 고명이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이나, 딱히 큰 맛을 내주는 요소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먹게 되진 않을 듯... 준다고 해도 안 먹을지두...
조만간 미역 버전도 도전하고 다시 돌아오겠다.
*사진출처: AAA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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