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외국영화

더 로드 (장-바티스트 안드레아, 패브리스 카네파)

휴먼계정 2017. 6. 18. 15:34


옛~~날에 보고 다시 보고싶어서 찾았었는데, 동명의 영화에 가려서 못찾다가 ㅜㅜ 이제 다시 봤다.

예전엔 그냥 가족들이 겪는 공포스런 경험이군 끝- 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금은 뭐 다른 것들이 보이는군...

예를 들어, 아버지 캐릭터가 왜 우리냐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히스테리를 부리는 장면이 예전엔 공감이 갔는데

이젠 솔직히 당신네 가족이 너무 콩가루집안이긴 했어요 라는 생각부터 드는걸 보니...ㅋㅋㅋ

게다가 어릴 때는 자막에 의존해서 봤기 때문에 가족들이 나누는 대화가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폭력적인지 몰랐는데

지금 다시 영어로 들어보니 아주... 무개념의 교과서급임...


아무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군.

이 영화의 재미는 이게 가족들 모두가 죽음 직전에 겪은 일인지,

혹은 매리언의 무의식에서 진행된 일들인지를 고찰하는 것 부터 시작된다. 음... 난 전자라고 생각함.

마지막에 나온 쪽지가 감독이 그냥 재미를 위해 넣은 요소일수도 있겠지만... 

뭔가 전자의 신빙성을 더해주는 것 같아서.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