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한국영화
판도라 (박정우)
휴먼계정
2017. 2. 27. 02:52
가족영화라기 보단 그냥 재난영화.
재난영화의 공식을 기계적일만큼 잘 쫓아간 영화였다. 거의 교과서급.
포뮬러가 있는 장르인 만큼 감안하고 보기 시작했으나
시설이 파괴되는걸 막기 위해 죽을걸 알면서 자원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김남길배우가 정부디스를 하고 난 다음에 내뱉은 대사 "그런데 말입니다"때문에 소름이 끼침
뻔해도 너무 뻔하지 않은가 싶어서...
러닝타임이 길었던 만큼 관객들에게는 친절한 영화였으나
관객들의 눈물샘에게도 너무 친절했던 것이 조금 아쉽다.
그만큼 감성자극용 포인트가 과하게 많게 느껴졌고 그게 오히려 나에겐 반감을 일으킨 요소가 되었던 것 같다.
뭐... 영화에서 연출한 최악의 정부가 현재 한국의 정부보단 그래도 훨씬 나은 정부라는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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