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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콜렉터 (필립 노이스)

휴먼계정 2017. 2. 3. 16:33


이게 1999년 영화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우째 포스터 스타일이 지금이랑 똑같냐

아까 폴란드에서 개봉한 알포인트 포스터 보고 되게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영화라는게 뭘까...? 거의 20년이 지났는데도 포스터가 비슷하다니...

영화자체를 순수하게 즐기거나, 내용이 궁금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직 부족한걸까

좀 더 많은 관객을 모으기 위해 그냥 출연하는 배우를 내세워서

믿고 보는 단발적인 소비재로서 영화를 홍보해야하는게 현실인건가 ㅠㅠ?


아무튼... 뭐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봤다.

난 원래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보고나서 더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이 영화가 놀랍게도 백델테스트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고 있더라는 것.

배우와 여배우<라는 단어 구분에서 보이는 차별을 환기하기 위해

헐리우드에서도 고스트 버스터즈 같은 영화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미 1999년에 제작된 이 영화가 벡델테스트를 다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큰 듯하다.

뭐 원작에서부터 그랬으려나? 아무튼 주목할 만함.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런 엄청난 살인을 다루는데도 긴장이 조금 부족했다는 느낌과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의 은근한 썸...? 세미러브...?라인...? 이게 원작에도 있는 부분인가?

그걸 뺐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별로 필요한 부분 같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쟤네둘이 왜저래 이런 생각만 들었음...

그냥 사간의 정을 좀 더 확실하게 연출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나 개인의 생각.

그리고 사족 하나만 더.

그 당시에는 신기하게 보였을, 음성등을 통한 기계 조종같은 부분들을 좀,

후후 내 영화는 이렇게 이런 신기한 신기술을 이렇게 잘 연출하고 있다 하는걸 자꾸보여주던뎈ㅋㅋㅋ

2017년인 지금 그걸 보니 너무 귀여웠음...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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