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드라마 & 예능
고요의 바다
휴먼계정
2022. 2. 2. 00:00
결론적으로 말하면, 재미 있게 본 드라마다. 한국 SF 드라마라 더 반가웠음.
그치만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나에겐 두 가지 부분이 힘들었음.
첫째는, 호흡이 긴 장면이 많다는 사실.
시청자들도 우주에서 함께 운신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걸까?
간접체험으로의 답답함과 공포감이 어느 정도 배가되긴 했었지만
어쨌든 3D가 아닌 2D로 보고 있기 때문에... 너무 길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분명 있었음.
둘째는... 대사의 문제.
일단 설명형 대사가 너무 많다는 사실. 중반부 넘어가면 그나마 괜찮아지긴 하는데
게다가 김썬이라는, 설명 역을 부여받은 캐릭터도 있었는데
급기야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자 같은 느낌을 줘서 몰입이 깨지기도 함.
게다가 결정적인 단점은, 공포스릴러영화 고답 캐릭터의 화법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는 것...
즉, 없어도 되는 대사가 (느낌상) 10분 마다 나온 듯...ㅠㅠ
무슨 소리야 / 그게 무슨 말이야 / 이게 무슨일이야 / 다시 말해봐요 등의 대사들의 계속 나오는데...
급박한 상황을 증폭시켜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추동하려는 의도였겠으나 내겐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대부분의 상황이 저렇게 되묻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음...
매번 사건이 발생하는 드라마인데, 그럴 때마다 저 패턴이 반복되니까
후반부 쯤 되니까, 배우들이 저 대사를 할 때는 영혼 없어보이는 느낌마저 들 정도.
두 번째 부분만 좀 덜 했어도 주변에 추천하고 다녔을 것 같은데... 아쉽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