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아트페어
조금 실망스러웠다.
일단.. 동선이 너무 이상했고.. 나쁜 것은 아닌데 이상한 구조였다.
부스 내에서 작품명을 적어두는 태그라든지, 작가이름을 붙여놓는 방식이라든지 이런게
어떤 것은 설치시에 붙인듯 한 스티커로 반듯하게 되어있는데
어떤 것은 A4용지에 인쇄해서 이름을 한글자 한글자 나누어서 붙이기도 하고
그냥 한장에 다 인쇄해서 붙여놓기도 하고....
작품이름을 표기해 놓는 것 또한 개별적인 느낌.
부스를 설치하는데에 금전적인 차등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부스입점과정에 있어서 시간적으로 부족했던 면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아무것도 안해주었는데 나중에 작가님들 측에서 따로 설치를 한건지
알 수는 없지만 굉장히.. 난잡했음.
아트페어인만큼 천편일률적으로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단에 깃발형식의 설치물에서 부스의 위치를 확인하기는 용이했던 반면, 이름은 확인하기 조금 어려웠던 것은 분명 아쉬운 점..
또..! 어떤 부분은 위에서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내려오던데
그게 바로 일반 공기에 노출식으로 설치된 작품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조명도 마찬가지.
일반 부스 뿐 아니라 명화전시부스에 있던 작가들의 작품까지도...
이거 사실 모작아닐까.. 진품을 이렇게 대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참 명화전시부스 하니까 생각나는데,
왜 작품에 사람이름과 생사년도만 적어놓은건지도 궁금했어.
아무리 다들 아는 화가와 작품이라고 해도, 사실 엄청 유명한 초특급 작품이 오지 않는 이상 잘 모를수도 있는데
왜 작품이름은 안쓰여있던 것인지...?
그리고 팜플렛에 있던 뭉크의 작품은 있지도 않았구 ㅎㅎㅎㅎㅎ
많이 아쉬운 전시회다.
마음에 드는 한국 작품은 꽤 많았어서.. 뭔가 더 아쉬움 ㅠㅠ
*사진출처: 부산국제아트페어 홈페이지